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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발달 체크리스트 총정리 (언어·인지·사회성·자조능력)

by 슬기로운 보육교사 2026. 8. 13.

안녕하세요.

어린이집에서 만 36개월 전후의 아이들을 관찰하다 보면 부모님들께서 자주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 "세 돌인데 아직 말을 길게 못 하는 것 같아요."
  • "친구와 같이 놀기는 하는데 자꾸 다투는데 괜찮을까요?"
  • "혼자 옷을 입거나 화장실에 가는 건 언제부터 가능한가요?"
  • "어린이집에서는 잘한다는데 집에서는 왜 자꾸 떼를 쓸까요?"

만 36개월, 즉 세 돌 무렵은 이전보다 아이의 능력이 눈에 띄게 다양해지는 시기입니다. 걷고 뛰는 기본적인 신체 활동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고,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또래의 행동에 관심을 보이고, 일상생활에서도 스스로 해보려는 모습이 많아집니다.

하지만 같은 36개월이라도 아이마다 발달 속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아이는 말을 빠르게 늘려가는 반면 신체 활동이 서툴 수 있고, 어떤 아이는 운동 능력은 뛰어나지만 표현언어가 천천히 발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오늘 소개하는 체크리스트는 특정 항목을 몇 개 했는지 점수처럼 판단하기 위한 자료가 아니라, 최근 우리 아이에게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살펴보는 참고 자료로 활용해 주세요.

36개월 아기사진

1. 36개월 대근육 발달 체크리스트

세 돌 무렵에는 걷기와 달리기 같은 기본적인 이동 능력이 한층 안정되고, 몸의 균형과 협응력을 활용하는 활동도 점점 다양해집니다.

어린이집에서도 36개월 전후가 되면 실내외 신체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이 많아집니다. 달리다가 멈추거나 방향을 바꾸고, 낮은 장애물을 넘어가며,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자신의 몸을 보다 능동적으로 조절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잘한다'의 기준을 또래와 비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공을 정확하게 차거나 한 발로 오래 서지 못한다고 해서 바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이전보다 움직임이 안정되고 새로운 신체 활동을 시도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 대근육 발달 체크리스트

점검 항목 체크
혼자 안정적으로 걷고 달릴 수 있는가? [  ]
달리다가 방향을 바꾸거나 멈출 수 있는가? [  ]
계단을 오르내릴 때 손잡이나 보호자의 도움을 적절히 활용하는가? [  ]
낮은 장애물이나 쿠션을 넘어가려고 하는가? [  ]
두 발을 모아 제자리에서 뛰려고 하는가? [  ]
공을 앞으로 던지거나 발로 차는 놀이를 하는가? [  ]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계단 등의 신체활동에 참여하는가? [  ]

💡 현직 보육교사의 관찰 Tip

36개월 아이들은 '운동을 잘해야 한다'는 것보다 몸을 움직이는 활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정에서는 정해진 운동을 시키기보다 공놀이, 산책, 놀이터, 음악에 맞춰 춤추기처럼 아이가 즐겁게 움직일 수 있는 활동을 충분히 제공해 주세요.
넘어졌을 때 바로 대신해주기보다 안전한 범위에서 다시 시도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특히 계단이나 높은 놀이기구에서는 아직 균형 능력이 완전히 성숙한 시기가 아니므로 아이의 능력을 과신하기보다 보호자의 안전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2. 36개월 소근육·인지 발달 체크리스트

36개월이 되면 손가락을 사용하는 능력이 점점 정교해지면서 단순히 물건을 잡는 것을 넘어 그림을 그리거나 도구를 조작하고, 간단한 만들기 활동에도 관심을 보이게 됩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이 시기 아이들이 크레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블록을 조립하고, 퍼즐이나 끼우기 교구를 활용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완성된 결과물보다 아이가 도구의 사용 방법을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지가 중요합니다.

인지적인 측면에서는 주변 사물의 이름과 기능을 이해하고, 비슷한 것과 다른 것을 구분하며,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타납니다.

📋 소근육·인지 발달 체크리스트

점검 항목 체크
크레용이나 색연필을 사용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는가? [  ]
원을 보고 따라 그리려고 하는가? [  ]
블록이나 끼우기 교구를 활용해 구조물을 만들려고 하는가? [  ]
책장을 넘기며 그림이나 내용에 관심을 보이는가? [  ]
간단한 퍼즐이나 맞추기 놀이를 시도하는가? [  ]
같은 종류의 물건이나 색깔을 구분하려고 하는가? [  ]
간단한 도구의 용도를 알고 사용할 수 있는가? [  ]

💡 현직 보육교사의 관찰 Tip

36개월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이렇게 똑같이 그려봐"라고 반복해서 요구하기보다는, 자유롭게 그릴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이건 뭐야?"라고 정답을 계속 묻는 것보다 "여기에 동그라미가 있네", "자동차를 그렸구나"처럼 아이가 만든 결과물에 관심을 표현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인지 발달 역시 학습지나 선행학습만으로 확인할 필요는 없습니다. 블록을 쌓다가 무너지면 다시 시도하고, 장난감의 위치를 기억하고, 필요한 물건을 찾아오는 것처럼 일상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인지 경험이 됩니다.

3. 36개월 언어 발달 체크리스트

세 돌 무렵 부모님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영역 중 하나가 바로 언어 발달입니다.

36개월에는 단순히 단어를 많이 알고 있는지를 넘어 자신의 생각과 요구를 문장으로 표현하고, 어른과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점차 뚜렷해집니다.

아이에 따라 말이 빠르게 늘어나는 시점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단어 수 하나만으로 발달 상태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평소 부모나 교사의 말을 얼마나 이해하는지, 자신의 의사를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는지, 이전보다 표현이 늘어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언어 발달 체크리스트

점검 항목 체크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있는가? [  ]
익숙한 사람이나 사물의 이름을 말하는가? [  ]
두세 단어 이상을 연결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가? [  ]
"누구", "무엇", "어디"와 같은 질문을 하거나 질문에 반응하는가? [  ]
간단한 대화를 몇 차례 주고받을 수 있는가? [  ]
어른이 하는 간단한 지시를 이해하고 행동하는가? [  ]
그림책 속 익숙한 사물이나 상황을 설명하려고 하는가? [  ]
자신의 경험이나 원하는 것을 말로 전달하려고 하는가? [  ]
가족이나 교사가 아이의 말을 대부분 이해할 수 있는가? [  ]

💬 현직 보육교사의 언어 지도 Tip

아이의 말이 짧다고 해서 "다시 말해봐", "정확하게 말해야지"라고 계속 수정하기보다는 아이가 말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한 단계 확장해 주세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자동차!"라고 말했다면 "빨간 자동차가 지나가네", "자동차가 빠르게 가네"처럼 자연스럽게 문장을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또한 아이가 질문을 많이 하기 시작한다면 귀찮아하기보다 가능한 범위에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책을 읽을 때도 글자를 외우게 하기보다는 그림을 함께 보며 "어디에 있을까?", "무슨 일이 생겼을까?"처럼 이야기를 나누어 주세요.

다만 36개월이 되었는데도 자신의 의사를 거의 말이나 몸짓으로 표현하지 못하거나, 간단한 말을 이해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이전에 사용하던 단어나 의사소통 능력이 사라지는 모습이 있다면 전문적인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36개월 사회성·정서 발달 체크리스트

36개월은 또래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는 시기입니다. 친구가 하는 놀이를 지켜보다가 함께 참여하거나, 친구에게 말을 걸거나, 같은 놀이를 공유하려는 모습도 점차 나타납니다.

그렇다고 해서 항상 사이좋게 협동해서 노는 것은 아닙니다. 장난감을 서로 가지고 싶어 하거나 차례를 기다리지 못하고, 친구와 갈등이 생겨 울거나 화를 내는 것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이러한 사회적 경험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감정을 조절하고 다른 사람의 행동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 사회성·정서 발달 체크리스트

점검 항목 체크
다른 아이들의 놀이에 관심을 보이는가? [  ]
친구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하거나 함께 놀이하려는가? [  ]
간단한 역할놀이 또는 상상놀이를 하는가? [  ]
부모나 교사의 표정과 감정을 살피는가? [  ]
자신의 기분이나 원하는 것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가? [  ]
화가 난 뒤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진정할 수 있는가? [  ]
간단한 차례나 규칙을 이해하고 따라가려고 하는가? [  ]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어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려고 하는가? [  ]

💬 어린이집에서 관찰하는 중요한 부분

36개월 아이가 친구와 자주 다툰다고 해서 사회성이 부족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가 먼저 할 거야", "내 거야"라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욕구가 분명해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아직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능력이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는 "친구에게 양보해야지"라고 단순하게 훈육하기보다 "○○이가 먼저 가지고 있었구나. 친구도 가지고 싶었구나. 그럼 차례를 정해보자"처럼 상황을 말로 설명해 주면서 사회적 해결 방법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가정에서도 아이가 화를 냈을 때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기보다는 "속상했구나", "더 하고 싶었구나"라고 감정을 먼저 인정한 뒤 가능한 행동을 알려주는 방식이 도움이 됩니다.

5. 36개월 자조능력 발달 체크리스트

세 돌 무렵에는 "내가 할래"라는 독립심이 일상생활에서도 더욱 강하게 나타납니다.

식사, 옷 입기, 손 씻기, 정리하기 등에서 부모가 전부 해주기보다 아이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조금씩 늘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배변과 관련해서는 아이마다 준비되는 시기가 다릅니다. 36개월이 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완전한 배변훈련이 끝나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또래와 비교하기보다 아이의 신체적·정서적 준비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자조능력 체크리스트

점검 항목 체크
숟가락이나 포크를 사용해 스스로 식사하는가? [  ]
컵을 사용해 물이나 음료를 마실 수 있는가? [  ]
손을 씻는 과정에 스스로 참여하는가? [  ]
칫솔을 잡고 스스로 양치하려고 하는가? [  ]
신발이나 양말을 스스로 벗거나 신으려고 하는가? [  ]
간단한 옷을 입고 벗는 과정에 참여하는가? [  ]
놀이가 끝난 뒤 장난감을 정리하려고 하는가? [  ]
화장실이나 배변과 관련된 의사를 표현하는가? [  ]

💬 현직 보육교사의 생활습관 지도 Tip

자조능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신발을 신는 데 부모가 20초면 할 수 있지만 아이에게 맡기면 몇 분이 걸릴 수 있습니다. 바쁜 아침에는 결국 부모가 대신해주는 것이 편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 중 여유가 있는 시간에는 아이가 직접 해볼 수 있도록 기다려 주세요.

"신발 가져와", "한쪽 발부터 넣어볼까?", "어려우면 선생님이나 엄마가 조금 도와줄게"처럼 단계적으로 도와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모든 일을 혼자 완벽하게 해내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해보는 경험과 성공의 기억입니다.

🚨 36개월, 전문적인 상담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는 경우

발달 체크리스트에서 몇 가지 항목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서 곧바로 발달 지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발달은 개인차가 있으며, 한 가지 영역만 따로 보기보다는 여러 영역의 발달과 지금까지의 변화 과정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모습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거나 보호자가 걱정하는 상황이 있다면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기관에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신체 발달: 36개월이 되었는데도 걷기나 달리기 등 기본적인 이동에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 언어·의사소통: 자신의 의사를 말이나 다른 의사소통 방법으로 표현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거나 간단한 말을 이해하는 데 지속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
  • 상호작용: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거의 없거나 눈맞춤, 가리키기 등 기본적인 의사소통 행동이 매우 제한적인 경우
  • 사회성: 주변 사람이나 또래에 대한 관심과 상호작용이 매우 제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 발달 퇴행: 이전에 사용하던 말이나 행동, 사회적 반응 등을 잃어버리는 경우

특히 이전에 할 수 있었던 말을 갑자기 하지 않거나, 사람과의 상호작용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발달 퇴행이 의심된다면 기다리기보다 의료기관에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아이가 또래보다 말을 조금 늦게 시작했더라도 최근 단어가 늘어나고 있고, 부모의 말을 이해하며 몸짓이나 표정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있다면 이러한 변화 역시 함께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 현직 보육교사의 한마디

36개월은 아이가 "혼자 해볼래"라는 마음과 "도와줘"라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말도 빠르게 늘어나고 친구에 대한 관심도 커지지만, 감정을 원하는 만큼 조절하지 못해 갑자기 울거나 화를 내기도 합니다. 어제는 잘했던 일을 오늘은 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모습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모두 문제 행동으로 바라보기보다는 아이가 독립적인 사람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으로 바라봐 주세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아이와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몇 달 전의 우리 아이와 비교하는 것입니다.

  • "전에는 엄마라고만 했는데 이제 엄마 물 주세요라고 말하네."
  • "예전에는 신발을 전혀 못 신었는데 이제 혼자 발을 넣으려고 하네."
  • "친구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요즘은 옆에서 같이 놀이하려고 하네."

이처럼 작아 보이는 변화 하나하나가 아이에게는 분명한 성장입니다.

오늘 소개한 36개월 발달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아이의 현재 모습을 가볍게 기록해 보세요. 체크하지 못한 항목을 찾는 것보다 최근 우리 아이에게 새롭게 나타난 능력과 변화가 무엇인지 발견하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영유아 발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아동의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아이의 발달에 지속적인 걱정이 있거나 이전에 하던 말이나 행동을 잃는 등 퇴행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소아청소년과 등 의료기관에서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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